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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는 698년부터 926년까지 존재했던 역사적인 다민족 국가로, 고구려의 후신으로 여겨집니다. 발해의 시초는 대조영이라는 인물로, 그는 고구려 멸망 이후 주변의 고구려 유민과 말갈인들을 규합하여 새로운 국가를 세웠습니다. 발해의 건국 과정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그 후의 역정에서도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대조영의 출생과 건국

대조영은 고구려의 유력한 장군인 걸걸중상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고구려가 멸망한 후, 그는 당나라에 의해 강제로 영주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대조영은 고구려의 후예들과 함께 당나라의 지배에 저항하는 세력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후 그는 696년에 발생한 천문령 전투에서 당나라 군대를 크게 무찌르며 고구려 유민과 말갈인들을 통합하여 698년 동모산 기슭에 진국이라는 이름의 국가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국호의 변화

초기 발해의 국호는 진국(震國)으로 불렸으나, 713년에 당나라에서 ‘발해군왕’으로 책봉을 받은 후 국호를 발해(渤海)로 변경하였습니다. 이는 발해가 당나라와의 외교에서 독립적인 국가로 자리 잡기 위한 행동의 일환이었으며, 새로운 민족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황금기를 맞이한 발해

발해는 대조영의 뒤를 이어 정권을 이어받은 고왕 대무예와 문왕 대흠무 시대에 국가의 번영과 영토 확장을 이룩하였습니다. 무왕 대무예는 ‘인안’이라는 연호를 제정하고,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전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발해는 동북 아시아의 세력으로 자리매김하며, 주변 국가와의 외교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 신라와의 친교: 발해는 고구려의 후예로서 신라와의 관계를 중시하였고, 대아찬 등의 관직을 부여받으며 외교를 강화했습니다.
• 무역의 발전: 발해는 주변 국가들과의 무역을 통해 경제적 기반을 튼튼히 하였습니다.
• 군사적 확장: 주변의 여러 민족과의 전쟁을 통해 영토를 넓히고 군사력을 강화하였습니다.

발해의 행정 체제

문왕 대흠무 시기에는 발해의 행정 체제가 확립되었으며, 5경과 15부, 62주를 포함하는 지방 제도가 정비되었습니다. 이러한 행정 조직은 국가의 효율적인 통치를 가능하게 하였고, 발해의 번영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문왕은 또한 수도를 중경으로 옮긴 후, 부분적으로 동경으로 수도를 이전하기도 하였습니다.

발해의 문화와 사회

발해는 다양한 문화적 영향을 받아들이며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였습니다. 불교, 도교, 샤머니즘 등의 종교가 혼합되어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이는 후에 발해의 예술과 건축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발해의 문자 생활 또한 활발하였고, 한문학과 미술, 공예 등의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외교와 군사적 갈등

발해는 주변 국가들과의 외교에 있어 전략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특히 당나라와의 관계는 복잡했으며, 때로는 무력 충돌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외교적 마찰은 발해의 국력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발해가 당나라에 대한 애정과 동시에 독립 의지를 가지고 있었던 만큼 두 국가는 긴장관계를 유지하였습니다.

몰락과 부흥운동

926년, 발해는 거란의 침입을 받아 멸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발해의 문화적 유산은 여전히 존재하였고, 이후에도 부흥 운동이 이어졌습니다. 이들 운동은 1116년까지 진행되었으나 아쉽게도 성공하지 못하고 요나라와 금나라에 병합되었습니다. 발해는 역사 속에서 여전히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그 존재는 오늘날에도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발해라는 국가는 고구려의 정통성을 계승하며,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적인 사회를 형성하였습니다. 오늘날에도 발해의 역사와 문화는 연구와 관심의 중심에 있으며, 그 존재는 우리 역사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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